2025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농인LGBT+를 대표해 보석 활동가와 해인 활동가가 제8회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에 다녀왔습니다. 🌈 전국 25개 단체에서 약 60명이 모여, 2박 3일 동안 서로의 활동을 나누고 앞으로의 운동을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잠재후원자 모금 워크숍, 트랜스 혐오에 대응하는 메시지 만들기, 정세 분석과 운동의 전망 논의, 각 단체별 상황 점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된 시간이기도 했고, 동시에 한국농인LGBT+의 현 위치를 점검하며 이후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깊이 고민해보는 자리였습니다. 🤔

보석 활동가와 해인 활동가가 제8회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국농인LGBT+가 떠올린 키워드는 바로 ‘두드리기’입니다! 🚪✊ 그동안 한국농인LGBT+는 인권단체에서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농접근권을 실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더 능동적으로 먼저 다른 인권단체들의 문을 두드리고 농접근권을 실천하려 합니다. 단순히 요청받을 때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농인성소수자로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직접 두드리려고 합니다. 🥳
이 활동의 첫 걸음으로는 무지개행동에서 만든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 기념 영상 〈트친소: 나의 트랜스젠더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수어통역을 더해 한국수어 버전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 이번 수어레터에서도 이 영상을 확인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농인LGBT+는 앞으로도 인권단체들 문을 열심히 두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갑자기 찾아와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우리는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두드릴 예정입니다. 🚪✊
이번 활동가대회는 바쁘게 달려온 한국농인LGBT+의 지난 1년 간 활동을 잠시 멈춰 호흡을 고르며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통찰을 얻으며, 내년에 어떤 활동을 펼칠지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자리에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농인LGBT+가 찾아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