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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인LGBT+는
농정체성과 성소수자 정체성의 교차성⁠을 바탕으로
농인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권단체입니다

한국농인LGBT+는 편견이 담기지 않은 농인성소수자 고유의 언어를 만들고, 청인 중심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물음을 던지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농정체성과 성소수자 정체성의 교차성을 바탕으로 농인성소수자 당사자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리고 농사회에 부재한 농 인권운동을 만들어나갑니다. 농인성소수자로서 타자화와 혐오의 대상이기를 거부하고 농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가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비롯해 청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기존의 인권운동에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연대해나가고자 합니다.

한국농인LGBT+는 농인성소수자 자신의 정체성이 농인으로만도 아니고 성소수자로만도 아닌 농인성소수자라는 교차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도록 이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농정체성과 성 소수자 정체성의 교차성을 바탕으로 농인성소수자 당사자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 농사회에 부재한 농 인권운동 만들어나가기
  • 농인성소수자로서 타자화와 혐오의 대상이기를 거부하고 농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변화를 끌어내는 주체되기
  •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비롯해 청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기존의 인권운동에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연대해나가기

한국농인LGBT+는 2020년부터 성소수자 인권단체 한국농인LGBT+ 설립을 준비하며 성소수자 관련 한국수어를 개발해왔습니다. 그리하여 2021년 4월, 한 벌의 2021년형 성소수자 관련 한국수어 어휘를 완성하였습니다.

새로 개발한 어휘는 한국농인LGBT+가 기획하고 있는 농인성소수자인권대회 등을 통해 꾸준히 점검하여 필요에 따라 개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인성소수자가 협력하여 성소수자 관련 수어 어휘를 개발하고 수정 보완하는 경험은, 농인성소수자 커뮤니티로 하여금 우리 이야기를 풀어낼 도구를 직접 만들어낸다는 자긍심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한국농인LGBT+는 농사회와 청사회를 넘나들며 두 사회를 연결 짓고 긴밀한 연대를 모색하는 인권운동을 하겠습니다. 이때 핵심은 한국수어와 한국어 사이의 통번역입니다. 이제까지 운동 사회에서 깊이 고민해보지 못한, 고민해보지 않은 문제이지요. 그간 성소수자 인권 운동은 청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여러 활동과 그 결과물이 농사회로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농인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청인 성소수자 사회로 전해지기도 어려웠습니다. 정보의 흐름이 차단되어 제대로 된 교류와 연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더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한국농인LGBT+은 “한국수어통역 참여의견”이라는 활동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인권운동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이 행사의 조직과 진행 전반에 걸쳐 청인중심성을 경계하고 유효한 수어통역을 포함하여 농인접근권을 잘 실천하도록 함께 고민하는 활동입니다. 우리는 농인성소수자가 다양한 분야와 단체에서 활동하고자 할 때, 수어통역이 배치되지 않거나 통역의 질이 형편없어 좌절하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인권운동 내부에서부터 농인접근권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청사회와 농사회 양측에 농인당사자 중심으로 농인접근권을 실천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본보기가 되겠습니다. 나아가 한국농인LGBT+은 농인성소수자를 비롯한 농인 대중과 수어통역사가 성소수자 관련 이슈로 농사회와 청사회 양쪽에서 차별과 혐오를 겪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할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인권단체가 되겠습니다.

기존 청인 중심(한국어 중심)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농인은 참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농사회에서는 성소수자로서 이방인이라면 청사회에서는 농인으로서 이방인이었습니다. 어떤 농인성소수자든 자기가 원할 때 있는 모습 그대로 내보이며 비슷한 경험을 지닌 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공간, 한국농인LGBT+은 그런 곳이 되고 싶습니다. 농인성소수자의 종로, 홍대, 그리고 이태원 같은 곳이 되고 싶습니다.

농인성소수자가 자기를 부정하는 언어로 자기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도록,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농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그리고 농인이라는 이유로 청사회에서 타자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주세요.

한국농인LGBT+ 로고

한국수어로 무지개는 숫자 7과 무지개가 떠있는 모습을 나타내는데요. 저희 무지개는 숫자 7을 퀴어의 상징 숫자인 6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사실 무지개는 반원으로 보이지만 원이라고 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는 존재한다! 우리의 존재를 나타내고 싶어 원으로 표현하는 것을 퀴어로 개발했고, 저희 로고가 되었어요. 영상을 통해 수어로도 확인해보세요.

한국 농인 엘지비티 플러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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